서울시는 이같은 역사(驛舍) 신설계획을 확정, 내년말까지 설계를 마친 뒤 2002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5년말 개통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역사 신설공사는 공사기간 중에도 기존 선로로 다니는 지하철이 정상운행할 수 있는 특수공법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1호선 운행시간이 1분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당초 1, 6호선의 환승은 6호선 동묘앞역과 1호선 동대문역 사이에 환승통로를 낼 계획이었으나 환승거리가 370m로 긴 데다 동대문역 확장공사를 벌일 경우 주변 교통체증이 극심해질 것을 우려, 중간에 역사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공사계획이 바뀌었다. 동묘역앞 환승역사가 생길 경우 환승거리가 70m로 줄어들고 숭인동 등 역세권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마장사거리앞역 신설은 최근 동대문구청과 성동구청 등 공공시설이 새로 들어서고 대형할인매장도 입주하는 데 따른 교통수요 폭증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역사 신설로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 역세권 개발이 촉진될 전망이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