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화정동 광덕고 1,2학년생 40명은 6월 ‘shinsori.com’으로 도메인을 등록한 뒤 매월 한차례 10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영문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영문잡지가 인터넷에 띄워지면서 9월말 현재 접속건수가 5700여건에 이르는 등 전국 고교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사이트는 △학교생활 △과학 △문화 △스포츠 △오피니언 △포터겔러리 △만화 등 자신들의 이야기와 관심사들로 채워져 있다.
이번 10월호에는 보충수업에 대한 문제점과 여드름 치료법, 휴대전화 예절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감동을 준 각국의 선수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 입시제도가 자주 바뀌어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는 내용의 만화도 눈에 띈다.
학생들은 매월 중순 기획 아이템을 선정, 취재한 뒤 영문으로 기사를 작성한 다음 지도교사의 최종감수를 거쳐 매월 1일자로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김형남(金亨南)지도교사는 “고교생만으로 영문 웹진을 제작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이달부터 세계적인 청소년 사이트인 ‘highwired.com’과 상호 링크협약을 맺어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정보를 주고 있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