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일부터 ‘난개발’과 국토훼손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가 6일 현재까지 52건 60명을 적발, 이중 4명을 구속하고 5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함양, 산청 등 지리산 자락과 김해, 진주 등 도시주변지역의 산림 파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헬기를 동원한 사진촬영 등 입체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경남 사천시 동림동 심모씨(59)의 경우 산청군 단성면 소재 종중 소유 임야에 있던 소나무 300그루를 베어낸 뒤 묘지까지 오갈수 있도록 450평 가량의 도로를 개설하고 260평규모의 분묘를 설치했다가 산림법 위반혐의로 구속됐다.
또 창원시 안민동 배모씨(48)는 마산시 진북면 자신의 논과 밭 110평을 별장건립 목적으로 허가없이 전용했다가 국토이용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경찰력을 집중 투입해 산림훼손 등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허가과정에서의 문제점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