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첫 형제 타이틀전…이상훈3단 이세돌에 선승

  • 입력 2000년 10월 6일 23시 30분


프로바둑 사상 최초의 형제간 결승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제4기 SK가스배 신예프로 10걸전 결승전에서 형 이상훈(李相勳·25·) 3단이 동생 이세돌(李世乭·17) 3단을 누르고 선승을 거뒀다.

6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백을 잡은 이상훈 3단은 156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그러나 검토실 기사들은 “흑이 크게 불리하지 않은 미세한 형세였으나 이세돌 3단이 깨끗이 돌을 던졌다”고 말하는 등 동생 이3단이 형과의 공식대국이 거북해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결승 2국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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