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등 금융기관의 풍부한 자금이 우량채권으로 몰리며 금리를 끌어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 낙폭이 커 주후반에는 약세로 밀리는 주초반 강세-주후반 약세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금리는 전주말의 8.07%에서 7.86%로 0.21%포인트나 급락했다.
동아닷컴이 채권 시장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둘째주 금리전망조사에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7.75-7.9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주초반 7.80% 하향돌파할 경우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후반에는 약세로 밀리는 시나리오를 그리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9일 오후에 실시되는 9천억원의 3년만기 국고채입찰 결과가 가장 큰 변수로 꼽혔다. 낙찰금리가 많이 떨어지면 바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고 낙찰금리가 보합수준에서 결정되면 좀더 하락한 후 주후반에 밀리는 그림을 그리는 시장참가자가 많았다.
강세요인으로는 투신사로의 자금공급 증가 등에 따른 단기유동성 호조 및 수급호조 등이 꼽혔다.
약세요인으로는 공적자금 추가조성안 국회 통과시 예보채 발행 등의 공급물량 증가 가능성이 꼽혔고 원유가는 불확실 변수로 지적됐다.
다음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와 주요 변수를 요약한 것이다.
▲이준동 삼성증권 과장: 7.75-7.85%. 유동성 및 수급호조
▲김영철 주택은행 차장: 7.80-7.90%. 수급 좋지만 펀더멘탈에 비해 낙폭과다
▲구덕현 농협과장: 7.75-7.90%. 기업살생부 등 악재 거의 노출됐지만 낙폭과다
▲박태동 하나은행 대리: 7.75-7.90%. 수급호조, 유가움직임
▲한정수 외환은행 과장: 7.78-7.90%. 유가하락 및 10월물가 안정기대감 이미 반영
▲최원녕 LG투신 과장: 7.80-7.90%, 예보채 발행 및 현대투신 외자조달 성공여부
▲홍법종 국민은행 대리: 7.75-7.90%, 국고채 입찰결과 및 유동성 호조
민병복<동아닷컴기자>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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