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위원장은 이날 “조직위는 한 사람이 이끄는 조직이 아니라 총회와 집행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만 하는 곳으로 이런 면에서 88서울올림픽 유치 때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이위원장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게 돼 다행이며 책임감을 아울러 느낀다”고 말했다.
이위원장도 “두 사람이 위원장을 맡게 되면 불협화음이 일어날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많지만 앞으로 두고 보면 이런 걱정은 기우로 끝날 것”이라며 “88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경험을 살려 목표를 향해 역동적으로 잘 달리고 효율성도 있는 쌍두마차 체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위원장은 단일 위원장 체제인 일본과의 협조 관계에 대해 “일본조직위는 위원장보다는 사무국 중심의 운영 체제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협조가 잘 이뤄져 왔고 앞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위원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겸임하는 문제는 아직 검토 중이며 정위원장과 업무를 나누는 부분에 대해서도 아직 분명하게 분담을 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긴밀하게 의논해 협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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