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1116원대에서 방향 모색

  • 입력 2000년 10월 9일 09시 46분


달러화가 1,116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말 종가보다 30전 높은 1116.50에 개장한뒤 1116.00∼1116.80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포지션이 부족하지 않지만 5일자 외국인주식매수분이 지난 6일 오후장에서 전량 출회됐고 가스공사 매도세가 재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업체보유물량 처분만이 공급요인이 될 것이다.

반면 10일 중장기 외채만기에 따른 원리금 상환수요가 유입될 것이고 주중반으로 접어들며 정유사 등 업체결제수요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수급이 수요우위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주가낙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재개되고 있고 예탁금이 감소하고 있어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개장초인 현재는 지난주 약세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요우위 수급이 확인되면 상승세가 시작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GM의 대우차 인수작업으로 불안감이 형성되지 못할뿐 아니라 무역협회가 연간 무역흑자를 150억달러까지 상향조정하고 있는 등 수급도 공급우위가 확실할 것이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우선 1115원 밑으로 하락한뒤 개입의지를 확인해야만 저가수요가 붙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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