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입찰 앞두고 차익매물 나와 약보합

  • 입력 2000년 10월 9일 09시 50분


3년만기 국고채입찰을 앞두고 단기급락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옴에 따라 채권시장이 약보합세로 출발하고 있다.

9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는 7.85%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주말 최종호가수익률(7.86%)에 비해 0.01%포인트 내린 것이지만 7.82%까지 선네고된 것에 비하면 약세라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날 오후 9천억원의 3년만기 국고채입찰 실시를 앞두고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최근 단기급락으로 생긴 이익을 일단 실현한후 입찰결과를 보고나서 거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약세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우자동차 채권단과 GM이 대우차 인수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이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한 것에 불과하고 정부와 채권단이 GM의 인수가격 후려치기 전략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는 관측으로 대우차가 매각되더라도 가격이 낮으면 매각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이 많았다.

한 채권브로커는 "오늘 오전장 약세는 단기급락과 국고채 입찰을 앞둔 조정으로 보인다"며 "입찰이 끝난후 7.80% 하향돌파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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