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 재경부 국고과장은 9일 "국고채 되사기를 염두에 두고 은행들이 보유중인 국고채 보유물량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는 되사기를 위한 초기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유 과장은 "은행들이 보유중인 국고채 물량이 충분하면 시장상황을 감안해 되사기 시기와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가 파악중인 물량은 98년과 99년에 발행된 3년만기 국고채 경과물이다.
유 과장은 "절차나 준비상 이달중 국고채 되사기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빠르면 11월이나 회사채 만기가 많은 12월에 되사기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재경부가 은행들의 국고채 보유물량을 조사한다는 것 만으로 채권 매수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며 "재경부가 국채를 바이백 할 경우 국고채금리는 0.1-0.2%포인트는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