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재경부 "바이백 염두에 두고 국채물량 조사중"

  • 입력 2000년 10월 9일 11시 26분


재경부는 국채 되사기(Buy back)를 위해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국고채 물량을 조사중이다.

유재한 재경부 국고과장은 9일 "국고채 되사기를 염두에 두고 은행들이 보유중인 국고채 보유물량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는 되사기를 위한 초기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유 과장은 "은행들이 보유중인 국고채 물량이 충분하면 시장상황을 감안해 되사기 시기와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가 파악중인 물량은 98년과 99년에 발행된 3년만기 국고채 경과물이다.

유 과장은 "절차나 준비상 이달중 국고채 되사기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빠르면 11월이나 회사채 만기가 많은 12월에 되사기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재경부가 은행들의 국고채 보유물량을 조사한다는 것 만으로 채권 매수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며 "재경부가 국채를 바이백 할 경우 국고채금리는 0.1-0.2%포인트는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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