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콤과 코리아링크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한아시스템, 인성정보, 쟈네트시스템, 삼우통신공업, 웰링크, 기산텔레콤 등 통신장비업체들이 5% 이상 반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그동안 급등했던 텔슨전자나 세원텔레콤 등 통신단말기 종목들은 약보합세를 보여 대조를 보이고 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코리아링크는 오전 11시45분 현재 지난 금요일대비 11.99% 오른 9620원, 오피콤은 11.96% 오른 1만200원을 기록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삼우통신공업(9.55%), 쟈네트시스템(7.81%), 웰링크(7.11%), 인성정보(6.94%), 한아시스템(6.70%), 기산텔레콤(5.86%) 등이 모두 5% 이상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 외국인이나 기업퇴출 문제등에서 거래소시장보다는 코스닥시장이 영향을 덜받아 수급상 유리하고 ▲ 코스닥지수편입 50개 종목이 확정되면서 편입종목과 통신 및 통신장비업체들에 대한 매기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통신주중에서도 한통프리텔보다는 저가인 한통엠닷컴의 상승률이 크고, 하나로통신이 10% 이상 급등하면서 무선 통신장비업체에 대한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양증권의 투자전략팀의 조오규 과장은 “코스닥의 수급이 거래소보다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고 지수편입 종목이 확정되면서 코스닥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수편입 대형종목 중에서 통신주와 통신장비업체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오규 과장은 “특히 지수편입된 하나로통신이 10% 급등하면서 저가 무선통신장비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주 통신주 상승으로 급등했던 단말기 관련 종목은 다소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 기업분석팀의 신현호 연구위원은 “지수편입에 따라 그동안 다소 소외됐던 통신장비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낙폭과대 상황에서 지수편입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시관계자들은 코스닥이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이들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직까지는 저가 공백을 메우는 수준으로 주도주나 테마주가 형성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동양의 조오규 과장은 “코스닥시장 수급이 유리해지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통신단말기종목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것으로 볼 때 저가 통신장비업체들의 낙폭과대가 시정되면서 통신단말기 종목의 수익률 가량을 기대하는 순환매적 성격을 탈피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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