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연중최대규모 선물 순매도

외국인 주가지수선물 순매도 규모가 연중최대규모를 기록했다.

9일 외국인은 신규매수 1648계약, 환매수 1108계약에 그친 반면 신규매도 3938계약, 전매도 3813계약을 보이며 4995계약을 순매도했다.

이와같은 외국인 선물순매도 규모는 지난 99년7월23일의 5977계약, 98년7월1일의 5207계약, 98년11월10일의 5104계약에 이어 사상 4번째로 큰 것이다. 또한 올해 최대였던 지난 1월5일의 4610계약을 넘어서는 것이다.

옵션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장중 콜옵션을 1천계약이상 순매도하고 풋옵션을 1만계약이상 순매수 했었으나 콜옵션 3952계약 순매수, 풋옵션 4851계약 순매수로 거래를 마쳐 극도로 취약했던 장세전망이 다소나마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증권사의 선물옵션 담당자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규모가 연중최대규모로 급증한 상태에서 콜옵션 매도속에 풋옵션 순매수가 1만계약을 넘어섰다는 것은 주가 추가하락을 예상했다는 것"이라면서 "미국증시도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별한 호재가 없는 국내시장이 외국인의 관점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