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연우/"건물주 체납" 공용전기 공급중단 분통

  • 입력 2000년 10월 9일 18시 26분


내가 근무하는 곳은 5층 건물인데 경매가 진행중이다. 얼마 전부터 한국전력에서 건물 전체의 공용전기 공급을 중단했다. 건물주가 공용전기료를 내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전기료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승강기가 멈춰 서고 화장실 전등이 꺼졌으며 모터가 작동하지 않아 상하수도를 이용할 수도 없게 됐다. 세입자들은 전기료를 꼬박 꼬박 냈는데도 건물주가 한전에 전기료를 납부하지 않아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건물주의 행태도 나쁘지만 세입자들을 생각하지 않고 단전이란 극약처방을 내린 한전의 처사도 너무하다는 생각이다. 이 문제는 건물주와 한전이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왜 세입자들까지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

박연우(전북 전주시 완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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