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7월까지 주가 시세조종(일명 작전) 혐의로 27건을 적발했다. 이는 작년 연간 적발건수(34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올들어 7월까지 23건을 적발해 작년 연간건수(16건)보다 많았다.
그러나 주가조작과 관련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적발돼 금감원 조사를 통해 검찰에 넘겨지더라도 처벌을 받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아 주가조작 감시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지방법원 특별재판부는 지난 5일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사건으로 기소된 임흥렬 백한욱 황보윤 심우성 이종성 이익순등 펀드매니저에 대해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를, 최종식 세종하테크 대표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한 뒤 석방했다. 주범격인 한양증권 이강우 명동지점 부지점장(당시)만 3년 징역에 추징금 6억원을 선고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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