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내놓은 ‘신흥개도국 전망보고서’에서 현재 태국이나 중국 등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인 한국의 외평채 가산금리가 앞으로 1년 후쯤에는 이들 나라와 같은 수준으로 내릴(채권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대외신인도의 한 척도로 내려갈수록 국가 신인도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다.
JP 모건은 이 보고서에서 10월 초에 2.18% 수준인 한국의 10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올해말에는 1.95%, 내년 9월경에는 1.75%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현재 1.54% 수준인 태국의 외평채 가산금리는 내년 9월에 1.75% 수준으로, 중국외평채 가산금리도 현재 1.54% 수준에서 내년 9월에는 1.75%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한국이나 말레이시아의 외평채는 수익성이나 유동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투자자산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투자 메리트가 높다”며 “이 두 나라의 경우 신용등급이 향후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극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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