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대양이앤씨,진두네트워크 흡수합병

  • 입력 2000년 10월 10일 17시 20분


엠씨스퀘어로 유명한 코스닥등록기업 대양이앤씨와 네트워크통합업체 진두네트워크가 10일 합병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날 “양사간 협상결과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원하는 대양이앤씨와 영업력확보가 필요한 진두측의 요구가 맞아 양사의 우호적 M&A(기업인수.합병)에 동의키로했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대양이앤씨 1주당 진두네트워크 1.2035주이며 코스닥등록기업들간의 M&A는 지난번 로커스와 코아텍에 이어 두 번째다.

합병후 대양이앤씨는 진두네트워크의 인력전원을 고용승계할 예정이다.

진두네트워크의 하용호 사장은 "수차에 걸쳐 대양이앤씨 이준욱 사장과 합병을 협의한 결과 이 사장으로부터 인간적인 신뢰감을 확신했으며 건전한 경영관과 IT사업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합병후 대양이앤씨 정보통신 사업부문에 대한 이사장의 장기비전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대양이앤씨는 합병 발표전에 이미 계열사인 대양창투를 통해 21%가량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A에서 양사간 합병비율결정은 일정시점의 합병사간 주식시가비율에 따르는 상장기업들의 일반적 관행과 달리 양사의 본질가치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양사의 본질가치는 대양이앤씨가 2346원, 진두네트워크가 2824원이다.소액주주들은 합병에 반대할 경우 이 가격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본질가치는 해당기업의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안분해 결정되며 일반적으로 주가에 비해 크게 낮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를 기준으로 인수합병토록 하는 강행규정이 없어 이번에 사용된 본질가치기준 합병방법은 코스닥기업들간의 M&A의 새로운 기법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대양이앤씨 측은 “기존사업의 가치창출과 함께 신규사업인 정보통신분야가 가세돼 기업가치가 급상승할 것이므로 주주 및 종업원들의 이익이 최대화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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