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가 한때 570 붕괴 폭락세 출발

  • 입력 2000년 10월 11일 09시 17분


미국 나스닥 지수의 급락 영향으로 삼성전자가 17만원대가 붕괴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570선이 붕괴됐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10분 전일비 19.52포인트(-3.31%) 급락한 568.82로 570선이 붕괴됐다가 오전 9시17분 현재 572.04로 2.77% 하락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16만9000원으로 전일비 1만4000원이 붕괴된 가운데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지수관련 대형주인 통신주, 공기업주, 은행주 등이 모두 하락하는 등 전업종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건설업종과 의약업종 등 저가 중소형주가 다소 상승하고 있을 뿐이다. 상승종목이 450개로 하락종목 274개를 앞도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장초반에도 불구하고 26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고 기관도 140억원대의 순매도를 보이는 반면 개인들은 320억원대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LG투자증권의 박준성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의 나흘째 하락과 반도체 관련주들의 급락 영향으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약화된 모습이어서 일부 개별종목의 상승세로는 지수반등이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선물은 69.15로 전일비 4.75% 급락했고, 코스닥지수도 91.07로 2.11% 가량 하락하며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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