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이거 우즈, 상금 1천만달러 돌파 시동

  • 입력 2000년 10월 11일 13시 08분


‘골프황제’타이거 우즈(24·미국)가 이달 말부터 시즌 상금 첫 1천만달러 돌파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건다.

우즈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브에나 비스타에서 펼쳐지는 내셔널카렌탈골프클래식을 시작으로 투어챔피언십과 월드챔피언십 3번째 대회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에 연속 출전할 예정이다.

우즈가 올해 17개 대회에 출전, 시즌 9승(메이저 3승 포함)을 거두며 벌어들인 상금은 828만6천821달러(한화 약 91억원).

1천만달러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172만 달러의 추가 수입이 필요하나 내셔널카렌탈골프클래식의 우승상금이 54만달러, 투어챔피언십이 90만달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이 100만달러인 점을 감안한다면 우즈의 꿈이 실현될 가능성은 높다.

더욱이 이들 3개 대회는 우즈가 지난해 모두 우승컵을 안은 낯익은 대회이고 지난 8월 PGA챔피언십과 NEC인비테이셔널, 벨캐나디언오픈을 차례로 석권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상금 1천만달러 돌파는 PGA투어 사상 처음일뿐더러 지난해 자신이 세운 최다 상금 획득 기록(661만달러)을 무려 340만달러나 뛰어넘은 것.

또 우즈는 남은 3개 대회를 모두 독식할 경우 올초 6개 대회 연속 우승 타이기록을 달성함은 물론 45년 바이런 넬슨이 세운 11개 대회 연속 우승기록 경신에 재도전할 기회를 잡는다.

한편 우즈는 내달 16일 어머니의 고향 태국에서 열리는 조니워커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이지만 이는 PGA정규 기록에서 제외된다.

<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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