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지수 20일선 밑으로 하락…조정 불가피

  • 입력 2000년 10월 12일 08시 25분


코스닥지수가 어제 7% 이상 급락하면서 20일 이동평균선(MA) 밑으로 하락, 코스닥 시장이 추가적인 가격조정과 거래량 조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현대증권 류용석 선임연구원은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20일 이동평균선이 코스닥 급락세로 이제는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가격과 거래량이 추가적으로 조정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제 코스닥지수는 7.73% 급락하며 85.85포인트로 떨어졌으며, 현재 20일 이동평균선은 90포인트 수준이다.

이어 류용석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 시장이 주요 변수로 대두돼 이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주가의 급등락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에서 11일 나스닥지수는 전일비 2% 이상 하락해 5일째 하락세를 보였으며, 3200선이 깨져 연중최저치 붕괴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IMT-2000 사업과 관련해 정책을 ‘비동기식 2, 동기식 1개 선정’으로 정하고 개입정책으로 입장을 바꿈에 따라 통신서비스 업체의 불투명성이 증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현대증권은 전망했다.

류용석 연구원은 “시장 외부적인 불확실성이 또다시 증대되고 있다”면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나스닥 시장과 정책변수에 주목하면서 거래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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