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 수영만을 출발해 구덕운동장에 이르는 20㎞ 코스에서 열린 제81회 전국체육대회 단축 마라톤 여자일반부.
2000시드니올림픽 여자 마라톤에서 34위로 부진했던 오미자는 1시간11분52초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 대회 2연패를 노리던 2위 윤선숙(도시개발공사·1시간12분20초)을 제치고 우승했다. 12일 1만m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두번째 금메달. 오미자는 이 종목에 처음 출전한 지난해 인천체전 때는 1위와 6초 차로 아깝게 3위에 머물렀다.
육상 원반던지기 남자일반부에서는 현역 최고령인 김영철(34·전남)이 51m70을 던져 대회 7연패이자 자신의 통산 9번째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수영에서는 지난해 5관왕에 등극한 ‘기록 제조기’ 김민석(부산·동아대)이 배영 100m 남자일반부에서 59초12로 우승, 2관왕에 올랐다. 김민석은 전날 자유형 50m에서 22초75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 시드니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22초82)을 0.07초 앞당기며 첫 금을 신고했다.
양궁에서는 시드니올림픽 여자 단체전 우승 주역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여자일반부 개인전 토너먼트에서 김수녕(예천군청)은 32강전에서 패했고 김남순(인천시청)과 여고부 윤미진(경기체고)은 나란히 8강에서 무릎을 꿇어 3명 모두 4강 진입에 실패한 것. 올림픽 2관왕 윤미진은 전날 여고부 50m에서 금메달 1개를 건진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한편 복싱경기에서는 수형자 신분으로 출전한 서철(충남)이 헤비급 일반부 준결승에서 김재철(전남)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부산〓체전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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