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삼성월드챔피언십3R]김미현-박세리 '멀어진 우승'

  • 입력 2000년 10월 15일 18시 48분


김미현이 아이언 샷을 친 후 공의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김미현이 아이언 샷을 친 후 공의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김미현(한별·한별016)과 박세리(아스트라)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5일 샌프란시스코 히든부르크GC(파72·6678)에서 벌어진 미국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3라운드.

2라운드에서 공동4위까지 올라섰던 김미현은 버디2 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이날 2오버파 74타를 친 박세리와 나란히 공동6위(2오버파 218타)로 밀려났다.

노련한 코스공략으로 사흘연속 60타대(69―67―69)를 치며 단독선두(11언더파 205타)를 구가한 줄리 잉스터(미국)와 무려 13타차나 벌어져 막판 뒤집기는 힘들게 됐다.

97,98년 챔피언인 잉스터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3승째를 올리게 된다.

한편 95,96년 대회 챔피언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4타차로 따라붙어 최종 4라운드에서 잉스터와 같은 조에서 15만2000달러의 우승상금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파행진을 계속하던 김미현은 6번홀(파4)에서 2온2퍼팅으로 첫 보기를 한뒤 12번홀(파5)에서 2m짜리 내리막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회복하는 듯 보였으나 티샷이 벙커에 빠진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페이스를 잃었다.

15번홀(파3)에서 갤러리가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1m짜리 파퍼팅을 놓친 김미현은 16번홀(파5)에서 가까스로 1타를 만회했지만 18번홀(파5)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해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2연패겸 시즌 첫 승에 목말랐던 박세리는 버디3개와 버디5개로 오락가락해 우승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도중 벌에 쏘인 박지은은 단독19위(10오버파 226타), 한국LPGA 최우수 선수로 특별출전한 강수연(랭스필드)는 최하위인 20위(12오버파 228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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