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스터의 MP3 파동 등 인터넷 공간에서의 분쟁으로 인한 법률 소송들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로스쿨들이 인터넷 법률 강좌를 앞다투어 개설하고 있다.
피츠버그대 로스쿨의 버나드 J 히비츠 교수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인터넷 법률 강좌를 모두 합하면 20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전 미국로스쿨협회에 소속된 196개 학교중 이 강좌를 열었던 곳이 15∼20개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
히비츠 교수는 인터넷 법률 강좌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는다. 앞으로 사이버 법률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큰 이유. 거기에 요즘 학생들이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에 대해 적응하는 속도가 기존 법률 전문가보다 빠르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로펌에서도 인터넷 법률 강의를 듣고 있는 법대생에 대한 관심이 크다. 워싱턴의 한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 패트릭 J 캐롬은 “인터넷 법률 강좌를 들은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채용계획이 있음을 내비췄다.
(http://www.nytimes.com/2000/10/13/technology/13CYBERLAW.html)
<정리〓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