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중교통수단의 경쟁력 강화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대중교통 환승 할인요금제를 도입 실시키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일부 환승형태를 선정, 제한적으로 실시한 뒤 내년 6월부터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를 이용해 마을버스→지하철, 마을버스→시내버스, 시내버스→지하철, 지하철→시내버스, 시내버스→시내버스 간 환승 시 갈아 탄 교통편의 요금은 일반요금에서 8% 수준인 50원을 할인받은 금액이 된다. 또 수도권 전철 및 인천 지하철에서 서울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환승할 경우에도 같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단 할인이 인정되는 시간은 하차 후 한 시간 이내로 제한된다. 현재 20%의 할인요금이 적용되고 있는 초중고교생은 할인대상에서 제외되며, 갈아 탄 교통편이 마을버스인 경우에는 할인요금이 적용되지 않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할인 제도가 정착되면 할인폭을 30%까지 높이고 할인지역을 수도권 전지역으로 확대시키는 한편 초중고교생과 마을버스도 할인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