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LG가스, 2년연속 20% 배당 가능성＂

LG-칼텍스 가스(이하 LG가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0% 정도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PG(액화석유가스) 수입 및 판매업체인 LG가스는 안정적인 수익구조 및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20%의 액면배당을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가스는 지난해에 20%, 98년에는 11%의 배당을 각각 실시한 바 있다.

LG가스 관계자는 "아직 뭐라 말 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올 경영실적으로 봐서는 지난해 정도의 배당 여력은 있다"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LG가스는 올해 매출 1조7000억원에 경상이익 260억-270억원, 순이익 185억-19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매출 1조2168억원, 경상이익 218억원, 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1만원에 조금 못미치는 주가 수준을 감안할 때 20%의 배당만으로 투자자들은 10.8%의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LG가스는 또 LPG 수요 확대를 위해 LPG엔진 개발에 나서 용역을 준 상태로 결과는 오는 2002년에 가능할 전망이다.

LG증권 김동현 애널리스트는 "최근 경기위축으로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높은 배당 수익률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LG가스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