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손절매도 시작되며 달러화 하락폭 넓혀

  • 입력 2000년 10월 18일 15시 30분


일부 시중은행이 손절매도에 나서면서 달러화가 하락폭을 넓히고 있다.

2시2분 1139.40으로 반등했던 달러화는 주가하락반전 불구 추격매수세가 사라지면서 시장잉여물량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자 불안감에 기댄채 투기매수에 나서던 세력들이 하나둘씩 물량처분을 시작, 3시20분 1136.80까지 하락하고 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어제밤과 오늘 개장초를 제외하고는 역외매수세가 별로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은행들이 투기매수에 몰두하다가 손해을 입고 있다"면서 "어제 고점인 1133.50까지 추가하락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아직은 달러강세 분위기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으나 오늘밤 미국증시 불구 내일 주가가 또다시 상승한다면 매도압력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1141.90이 월중고점으로 유지되면서 다시 1120원대로 레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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