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미 증시 하락 부담...내주 반등 기대

  • 입력 2000년 10월 19일 07시 58분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악화 및 경기둔화에 따른 우려로 다우지수가 1만포인트가 무너지고 나스닥지수도 하락한 것은 부담이 될 듯하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를 계속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 매매동향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주요기업의 실적이 이번주로 어느 정도 일단락되고 국내시장도 바닥권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된만큼 반등을 기대한 매수도 고려할 만하다.

◆LG증권 = 미국의 3분기 실적이 이번주에 어느 정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여 기업 실적 발표라는 급물살은 다소나마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 반등세를 담보할만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은 없지만 미국 기업실적 발표에 따른 부담 축소, 현대문제의 수면밑 잠복 가능성, 증시안정대책에 힘입어 단기 기술적 반등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향후 며칠간은 미국 실적 발표로 한국과 미국 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 있지만 매도관점보다는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저점 매수를 통한 기술적 접근이 유효하다.

◆대신증권 = 세계적으로 경기둔화가 확산되면서 수출주도형보다는 내수형 기업의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고 경기순환형보다는 통신업같은 성장산업에 속한 기업의 주가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통신산업내에서는 소재 및 장비산업보다는 서비스 산업의 주가 차별화가 우위를 나타낼 전망이다. 미국 증시는 이번주에 3분기 실적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되고 나면 다음주부터 다소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 = 다수의 국내 요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우리시장의 기본적인 수급구도가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의 방향은 미국시장과 연동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시장안정책에 의한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보수적인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현대증권 = 단기간에 주가가 100포인트 하락했다는 점과 올해 하락률이 50%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의 성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국내외 변수의 불확실성으로 장중 주가의 급등락을 포함한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나 바닥권에 대한 공감대 또한 확산된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 자율반등이 임박해 보인다.지수 안정이 선행될 경우 다시 활발한 시세탄력이 예상되는 중소형 개별종목과 은행주가 대안적 접근시 상대적으로 유리해보인다.

◆신영증권 = 단기적으로는 미국 증시 및 반도체 관련주의 동향에 따라 등락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의 변동성 자체만 축소된다면 일정한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외국인 매수 반전 및 삼성전자의 바닥권 확인이 선행되지 않고는 현 추세 지속 과정속의 단발성 추세일 가능성이 높은 점을 염두에 둬야 하겠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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