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미디어포럼이 최근 내놓은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1900명 가운데 92%는 포로노그라피에 학생들이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79%는 인종과 계급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찬성표를 던졌다. 디지털미디어포럼은 미디어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6개 공공단체와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컨소시엄.
조사를 담당한 위스콘신대 저널리즘학과 다반 샤 교수는 소득 인종 교육수준에 상관없이 많은 학부모들이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에 찬성했다며 “학부모들은 이를 ‘검열’보다는 ‘보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프라이버시정보센터의 마크 로텐버그 사무총장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학교 컴퓨터에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은 도서관에서 책을 못 보도록 하는 것과 같다”고 논평한 뒤 “누가 어느 수준으로 규제할 수 있는지를 정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http://www.nytimes.com/2000/10/18/technology/18EDUCATION.html)
<정리〓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