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세리 ‘3년 짝꿍’ 캐디와 결별

  • 입력 2000년 10월 19일 23시 17분


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국 진출 이후 3년 동안 호흡을 맞춘 캐디 제프 케이블(46)과 결별했다.

박세리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코리아는 최근 보너스 문제로 마찰을 빚은 케이블을 해고하고 다른 캐디를 쓰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세리는 이날 개막된 미국LPGA투어 AFLAC챔피언스대회에는 돈 코 존스(캐나다)의 전속 캐디였던 로위 파울린을 임시로 고용한다. 이어 27일 일본에서 열리는 시스코 월드레이디스 챌린지와 11월초 한국에서 열리는 SBS최강전에는 새로 계약한 스윙코치 콤 크리비에게 백을 맡긴 뒤 내년 시즌에 앞서 새 캐디를 찾기로 했다.

커다란 덩치에 ‘트리(나무)’라는 별명으로 한국팬에게도 친숙한 케이블은 최근 박세리가 스윙 교정을 위해 전속 코치 크리비와 한국과 일본 대회에 함께 출전한다고 통보하자 신분에 불안을 느낀 나머지 무리한 보너스를 요구하며 갈등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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