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지수선물 20일선 상향돌파 관심…추가반등 가능

  • 입력 2000년 10월 21일 10시 43분


이번주(10월23∼27일) 선물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71포인트대에 걸쳐있는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할지 여부에 모아진다. 단기적으로는 전저점인 70대 초반의 돌파가 지수 선물의 추세적 상승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증권사 선물 담당자들은 현물 및 선물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로 주후반 강하게 반등한 점을 감안, 이번주 선물시장은 대체적으로 눈높이를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한다.

그러나 최근 지수선물의 변동성이 엄청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잔존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됐다. 지수의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심리는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변동폭이 지나치게 큰 데 대한 불안감이 투자자들을 짓누르고 있다는 것이다.

지수의 움직임과 함께 관심을 끄는 대목은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이다.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이 냉탕과 온탕을 오락가락하며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는 동안 초단기매매에 치중, 투자자들을 극도로 혼란스럽게 했다. 그나마 주말장에서 현물-선물-콜옵션에서 매수우위를 보이는 일관된 패턴을 보인 것이 다음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는 변동성이 커진 만큼 장중 등락을 반드시 염두하되 반등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제까지의 '매도후 순매수 전략'에서 '신규매수이후 전매도 전략'으로 투자작전을 바꿀 시점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물 애널리스트는 "지수 59대에서 저점을 확인한 만큼 저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주 선물시장은 상승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장마감 직전 매도물량이 대거 출회하는 등 변동성이 큰 데다, 미국증시의 기업실적 발표로 나스닥선물이 장중 출렁거림이 심해 아직 추세를 단정하기에 이르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선물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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