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주조선CC 화랑코스(파72)에서 열린 제1회 대경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최종 4라운드. 강욱순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2위 곽흥수(46)를 4타차로 넉넉하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강욱순은 올 매경오픈과 리딩투자증권오픈에 이어 3번째 우승컵을 안으며 우승상금 36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2억5840만1250원으로 이 대회에 불참한 최광수(2억2457만5625원)를 2위로 밀어내며 상금 랭킹 선두에 복귀했다.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강욱순은 “목을 다쳐 고전했지만 고향과 인접한 경주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반에 컨디션 난조로 ‘안전 운행’을 하며 1타를 줄인 강욱순은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살아났다. 5번 우드로 한 세컨드샷을 홀컵 2m 지점에 떨어뜨려 2온1퍼팅으로 홀아웃한 것. 분위기를 끌어올린 강욱순은 15번홀(파4)에서 60야드를 남기고 샌드웨지로 세컨드샷을 날려 2온에 성공한 뒤 2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마크한 권영석은 12언더파 276타로 3위를 차지했고 11언더파 277타의 모중경이 4위.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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