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거래소 550 안팎의 상승세…코스닥은 약보합

  • 입력 2000년 10월 23일 09시 15분


미국 나스닥의 상승세 영향으로 거래소 시장이 550대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고 개인과 기관들도 순매도세를 보여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고, 한국디지털라인 부도처리로 코스닥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9포인트 상승한 555.11로 출발한 뒤 9시35분 현재 549.81로 3포인트대의 상승세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코스닥은 82.41로 0.21포인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선물 12월물도 67.705로 0.10포인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하고 기관들과 개인들의 순매도규모가 커지면서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60억원대의 순매도를 보이고, 기관들과 개인들은 430억원과 180억원대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자사주 매입신청을 한 삼성전자가 17만원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전력과 한국통신, 신한은행 등도 오르고 있다.반면 SK텔레콤과 현대전자, 포항제철, 국민은행, 주택은행 등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한통프리텔과 국민카드, 로커스, 아시아나항공, 옥션이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나머지 LG텔레콤과 한통엠닷컴,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시장의 기술적 반등으로 상승세를 전망하면서도 기술적 반등 수준 이상의 평가를 자제하고 있다.국내 기업 퇴출 등 구조조정과, 코스닥의 한국디지털라인의 부도 여파 등으로 투자심리가 관망기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