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소형 복합 우량주 18선...한양증권

  • 입력 2000년 10월 23일 09시 22분


한양증권은 23일 당분간 큰 폭의 지수상승이 어려워 저평가된 중소형 개별장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소형 복합 우량주 18개를 추천했다.

한양증권은 미국 증시 반전이 국내 증시를 상승으로 전환시키기에는 역부족이고 각종 악재들이 산재해 당분간 약세장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약세장이 예상되는 이유로는 ▶뮤추얼펀드 만기분이 올해 1조5000억원, 내년 1분기에 약 1조2000억원이 도래해 수급이 불안하고 ▶자금여력이 큰 은행권과 보험권이 구조조정과 관련해 주식같은 위험자산을 확대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특수 및 일반은행의 1년 단기외채 비중이 높아 환율인상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 경기하락에 따른 기업의 수익감소가 신용평가 절하로 이어지며 미국 기업들의 유동성문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양증권은 이에 따라 중.소형주 선별조건을 2가지로 하고 우선 외국인과 기관지분이 낮고 매출액증가율이 10% 내외를 상회하며, 영업이익률 우수 및 부채비율 120% 이하, 업종평균보다 저 PER(주가수익비율)인 종목 11개를 선정했다. 이는 하락으로 인한 손절매 물량 출회 가능성이 높아 현 시점에서는 기관 및 외국인 보유 비중이 적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상승탄력 가능성이 높기 때문.

해당종목으로는 수출포장, 한국제지, 경동가스, 삼천리, 한세실업, 대웅제약, 성미전자, 유한양행, 청호컴넷, 자화전자, 삼화컨덴서 등 11개.

또 둘째기준으로는 지난달이후 최근까지 외국인이 계속 매수하고 매출액 증가율이 10% 내외를 상회하며 영업이익 증가율 우수 및 부채비율이 150% 이하 기업들을 가려냈다. 경험상 외국인은 종목 편식 가능성이 높아 현재 매수종목에 대한 지속적 매수 가능성이 높다.

해당종목은 태평양, 대덕GDS, 에스원, 하나은행, 부산가스, LG전선, 농심 등 7개이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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