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기관투자가,삼성전자 대량 매도공세

  • 입력 2000년 10월 23일 09시 43분


국내기관투자가들이 삼성전자를 대량으로 매도하고 있다.

9시 30분현재 삼성(13만주) 미래(9만주) 동양(7만주) 등을 통해 대량 매도하고 있다.

국내기관들의 대량 매도로 17만 4500원으로 시작한 삼성전자는 상승폭이 줄어든 상태다.

외국인 매수세도 없어 자사주물량(39만주)만이 국내기관들의 매도물량을 소화해 내기에는 힘에 부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성식 리젠트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국내기관투자가들이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한다.

즉 10월 18일 12만 1000원인 주가가 3일(영업일 기준)만에 40% 가량 단기급등했고 추가상승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해 매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오팀장은 또한 "국제현물시장에서 128Mb DRAM가격이 10달러선밑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매도에 나서는 주원인이다"고 밝힌다.

특히 그는 "39만주의 자사주물량이 전일보다 5%이상 높은 가격(174500원)에서 매수에 나선 것도 국내기관들의 매도공세를 촉발시켰다"고 지적한다.

9시 35분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3500원(+2.1%)가 상승한 17만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동아닷컴기자>pya84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