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동원경제연구소가 삼성 대우 현대 대신 LG투자 동원 굿모닝 동양 한화 등 약정기준 상위 9개 증권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경상이익은 1318억원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5%나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불과 200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조4000억원에 비해 92%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원인은 △최대 수입원인 중개수수료가 1조9724억원으로 39%나 감소하고 △상품매매(증권사 자체 자금으로 증권투자하는 것)부문에서도 작년 4000억원 흑자에서 올 상반기엔 6200억원적자로 돌아선 때문.
중개수수료 감소액이 전체 영업이익 감소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것은 수수료가 저렴한 홈트레이딩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각 증권사의 실질 수수료율이 30%나 급락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별 영업이익은 삼성증권이 145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우 1434억원 △대신 844억원 △굿모닝 528억원 △LG투자 174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세전 순이익은 대우(1280억원) 삼성(1267억원) 굿모닝(771억원) 대신(681억원)의 순. 상품매매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3759억원)를 기록한 현대증권이 14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대형 전산사고를 겪은 동원증권과 한국가스공사 시장조성 부담이 컸던 한화증권도 각각 670억원,648억원의 적자를 면치못했다. 한편 회사별 주가수익비율(PER)은 굿모닝증권이 3.36배로 실적에 비해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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