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MVP 정민태]"두산 LG 누가 올라와도 자신"

  • 입력 2000년 10월 24일 02시 07분


정민태(30·현대)는 99시즌(20승)에 이어 2000 정규시즌(18승)에서도 다승왕에 오른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프로야구 최고의 투수. 올시즌까지 9번의 페넌트레이스를 거치며 꼭 100승(완투 40번)을 거뒀다. 정민태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이끈 데 이어 23일 4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6이닝동안 3안타 2볼넷만을 내주며 삼성타선을 꽁꽁 묶어 2승째를 챙겼다. 김재박감독은 4승중 절반인 2승을 혼자 책임진 그를 MVP로 지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내가 잘해서 MVP가 됐다기보다는 타자들이 워낙 잘해줘서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금(300만원)은 어디에 쓸 계획인가.

"동료들 덕에 탄 것이니만큼 한국시리즈가 끝난 다음에 동료들에게 한턱내는 데 쓰겠다.”

―두산과 LG 중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는 것이 편한가.

"양쪽 모두 상대해봤기 때문에 누가 올라오든 상관없다.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겠다.”

<대구〓전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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