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환銀 2대1로 감자하면 소액투자자 유리"앵도수에즈

  • 입력 2000년 10월 24일 14시 00분


외환은행의 감자비율이 시장에서 알려진 대로 2대 1로 결정될 경우 소액투자자들은 오히려 유리하기 때문에 매도하지 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앵도수에즈 W.I카증권의 유정석 은행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외환은행을 비롯해서 한빛 조흥은행의 주식을 2대 1로 감자해서 주당 5000원에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공적자금을 투입)기존 주주들은 오히려 이롭다"고 주장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1시 30분현재 1510원인 외환은행을 2대 1의 비율로 감자한다면 감자후 이론가격은 3020원에 불과해 증자에 참여하는 정부는 손실을 입고 소액투자자들은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이것은 주당 1510원인 외환은행 주식을 2500원(2대 1감자일 경우)에 정부에서 사주겠다는 의미다.

공적자금을 요청한 한빛은행 역시 1시 30분현재 1175원인 주가를 감안할 경우 감자비율이 4대 1 이하면 소액투자자들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김동일 리젠트자산운용이사도 "정부의 공적자금투입을 앞두고 자본잠식상태 등을 반영한다는 의미에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다"면서도 "무턱대고 감자소식에 매도할 것이 아니라 현행주가와 합병비율 등을 정확히 고려한후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