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지형/분실위험 자전거보관소 문제

  • 입력 2000년 10월 24일 18시 33분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양재동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했다. 밤샘 작업을 하고 다음날 오후 늦게 자전거를 매어 두었던 서초구청 앞 자전거보관소에 가 보았더니 자전거가 없어졌다. 누군가 자물쇠를 뜯고 훔쳐간 것이다. 구청 앞이라 안심하고 보관했는데 잃어버려 어이가 없었다. 이 자전거보관소는 천막도 너덜너덜하고 자전거 바퀴를 받쳐 세워두는 시설도 별로 없다. 게다가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어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도 문제다. 고유가시대를 맞아 자전거를 이용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자전거도로가 부족하고 자전거를 안심하고 맡길 보관소가 없는 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강지형(sebastian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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