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모처럼 외국인 매수 활발…전업종 올라

▼거래소▼모처럼 외국인 매수 활발…전업종 올라

모처럼 외국인의 매수세가 활발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소폭 내림세로 출발한 장은 외국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며 일찌감치 오름세로 돌아섰다. 현대전자의 해외 매각설과 쌍용그룹의 지분 매각, 대만 반도체주의 상승 소식도 호재로 작용.

선물시장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급등, 한때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장후반 들어 기관투자가들도 매수 우위로 돌아섰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지수의 상승폭이 커졌다.

섬유와 의복을 제외한 전업종이 고르게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신라교역의 상한가에 힘입어 어업주가 9% 이상 올라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한국통신 SK텔레콤 등 핵심 블루칩 종목이 모처럼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전날 7000원대로 추락했던 현대전자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피인수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계몽사, 자사주 취득 소식이 전해진 내쇼날프라스틱 등 2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 한빛은행은 3370만주가 거래되며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코스닥▼널뛰기 장속 막판 반등…80선 턱걸이

다시 80포인트대로 올라섰지만 겨우 턱걸이하는 데 그쳤다. 24일 종합지수는 나스닥 하락, 중동 평화협상 중단, 한국디지탈라인 사태 등 안팎의 악재로 인해 약세로 출발한 뒤 개장후 한때 78포인트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오후 반등은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들이 오후장 들어 매수에 적극 가세해 74억원어치를 순매수해준 덕분이었다.

금융업종만 약보합이었을 뿐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등 대형 통신주들이 2∼3%씩 오르며 지수를 방어했다.

옥션은 미국 최대의 경매사이트인 e베이의 실적호전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으며 현대정보기술은 현대그룹주의 전반적인 강세속에 상한가를 기록. 이밖에 주성엔지니어링 나리지온 등 반도체 관련주와 마크로젠 이지바이오 바이오시스 등 바이오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반면 한국디지탈라인 사태의 여파로 디지털임팩트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고 미주실업도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