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완전 제거는 어려워◇
▽흉터제거수술〓성형수술 중 가장 많은 환자는 흉터를 없애려는 환자. 흉터 수술은 흉터를 작게 할 뿐 완전히 없앨 수 있는게 아니다. 화장을 통해 가벼운 피부 흠집을 지울 수 있는 여자의 경우 얼굴 흉터수술은 대부분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화상으로 생긴 흉터나 팔 다리의 흉터수술은 그 결과가 좋지 않다.
이 때문에 ‘피부이식’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환자도 많다. 피부이식도 마찬가지로 ‘환상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이식된 피부는 원래 피부의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기 때문에 주변 피부와 색깔이나 질감이 다르다. 피부이식을 위해 떼어낸 피부 부위는 또하나의 새로운 흉터로 남는 문제가 있다
‘다른 사람의 피부를 이식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환자들도 많다. 물론 요즘 장기이식이 발달해 조직형이 서로 맞으면 콩팥 간 등을 이식하지만 피부는 고도로 분화된 장기이기 때문에 아직은 타인 피부이식은 불가능하다.
인공피부배양도 아직까지는 표피에 제한돼 있고 급성 화상환자를 제외하고는 쓰이지 않고 있다.
▽미세수술〓수술현미경을 사용하는 수술을 말한다. 성형외과에서는 직경 3mm 이하의 미세혈관이나 미세신경을 봉합할 때 이용된다. 특히 암을 제거한 뒤나 외상으로 신체의 조직을 잃었을 때, 손가락이 잘라졌을 때 효과적이다. 미세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여러 종류의 조직을 원하는 양 만큼 한번에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번에 많은 양을 옮길 수 있다는 것이지 한번에 수술이 끝난다는 것은 아니다. 처음 큰 수술을 한 이후 작은 수술을 여러번 거쳐야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얼굴윤곽술〓주걱턱 무턱 광대뼈 등을 깎아내거나 덧붙여 얼굴 윤곽을 변화시키는 수술. 간혹 얼굴뼈를 수술하고 나면 나중에 무릎뼈처럼 시리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교통사고 등으로 무릎을 다치면 퇴행성 관절염이 빨리 오지만 얼굴뼈는 다르다. 턱이나 광대뼈를 자른다고 나이들어 얼굴이 시린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언청이 꾸준히 치료해야◇
▽언청이수술〓생후 3달 이내에 하는 것이 보통이다. 언청이는 보통 입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잇몸 코 등에 함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한번에 그치지 않고 여러차례 꾸준한 치료받아야 한다. 신생아 때부터 사춘기가 지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찰,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재건수술〓기형이나 사고로 없어진 손가락 귀 코 등 인체 기관을 새로 만들어 붙이거나 잘린 손가락 발가락 등을 접합시키는 수술을 말한다.
국내 환자들은 성질이 급하고 기형의 모습으로 밖에 다니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단칼’에 문제를 해결하기 원한다. 하지만 적어도 한번에 끝나는 수술은 없다. 통상 3∼6개월의 간격을 두고 단계별로 수술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미용성형수술의 재수술도 마찬가지다.
▽유방수술〓유방의 확대 또는 축소 수술 뒤 수유를 못한다고 알고 있는 환자가 많다. 유방수술은 대부분 유선(乳腺)을 건드리지 않는 수술법을 택하므로 수유에는 거의 지장이 없다.
◇지방 제거 사후관리 중요◇
▽지방 및 주름제거수술〓지방제거수술은 짧은 시간에 체형을 바로 잡는 수술이지만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지방을 빼도 그 위치에 또 지방이 생긴다는 얘기도 낭설.
수술 뒤 체형이 바뀌어도 식생활습관을 바꾸지않으면 그 주변에 다시 지방층이 형성되는 것이다. 수술 뒤 먹고 마시고 잠자는 생활 습관을 바꾸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주름제거수술을 받으면 피부가 빨리 늙는다는 속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말이다. 피부는 타고 나는 것이기 때문에 피부가 나쁘다고 관리를 소홀하게 하는 사람이 많다. 좋은 피부를 타고 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자외선 차단, 충분한 수면, 금주 금연 등 후천적인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도움말〓서울대 성형외과 민경원교수 02―760―3642, 소아성형외과 김석화교수 02―760―3530)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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