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지수는 최근 강세를 보였으나 실적악화를 경고한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영향으로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4일 미국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60.89포인트(7.83%) 급락한 716.37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8125달러(7.75%) 하락, 33.50달러를 기록했으며, AMD가 1.6875달러(7.71%) 추락한 20.1875달러에 장을 마쳤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6.14% 떨어진 것을 비롯해 인텔 3.03%, 램버스 2.15%씩의 하락률을 보였다.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장마감 후 주요 판매처인 휴대폰 업체의 재고물량 조정에 따라 올 회계년도 2/4분기(9∼11월) 매출액이 전분기에 비해 6∼8%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 34.4%나 폭락했다.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실적 악화 경고는 휴대폰 업체로는 최대 고객인 에릭슨이 올해 매출 목표를 하향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같이 반도체지수와 개별종목들이 동반 급락함에 따라 전일 국내증시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에 어떤 변화가 올 지 주목된다.
최근 외국인들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에 따라 매매방향을 결정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