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12포인트 하락한 539.93에 출발한 뒤 12.06포인트까지 떨어졌으나 낙폭을 다소 만회하면서 540을 회복, 오전 11시45분 현재 전날보다 1.85포인트 떨어진 543.20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선물 12월물은 외국인들의 매도, 기관들의 매수 공방 속에서 전날보다 0.95포인트 낮은 66.35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선물을 2000계약 순매도하고 있는 것과 달리 투신, 증권, 뮤추얼 펀드 등 기관성 선물 순매수에 따라 거래소 시장에 프로그램 매물이 900억원 이상 대량 출회돼 지수를 짓누르고 있다.
그러나 미국 반도체 관련주 하락에도 불구하고 거래소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크지 않고 나스닥 선물 낙폭이 줄면서 중소형주와 통신주, 은행주에 저가 매입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제한돼 지수 저점이 다소 높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의 김도현 선임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어제 대량으로 매수했던 것을 오늘 대량 매도하면서 선물이 약세를 보이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물이 거래소에 출회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형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들이 약진하면서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로 중소형주들이 약진하면서 상승종목이 점차 증가해 420개를 넘어서면서 하락종목 360여개를 앞질러 지수의 상승 전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신한은행의 펀드매니저는 “개장초 낙폭이 컸던 나스닥 선물이 낙폭을 만회하고 외국인들도 거래소에서 순매도가 크지 않아 지수의 플러스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인들의 반도체 매도권을 벗어나 통신주와 은행주 등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수가 상승전환한다고 하더라도 외국인들의 선물 대량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어 상승폭은 적어 보합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닥지수는 소폭이나마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보이고 개인 사자 속에서 81.54로 0.65포인트의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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