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의 현물 매도 프로그램 매물이 1240억원이 출회되면서 대형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2포인트(0.49%) 하락한 542.33으로 마감, 하룻만에 다시 약세로 반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3포인트(0.03%) 낮은 80.86으로 마감하면서 80선은 지켜졌다.
선물 12월물은 외국인들의 대량 순매도 속에서 66.65대로 전날보다 0.65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미국 나스닥과 반도체 관련주들의 하락세, 미국 나스닥선물지수의 대폭 하락으로 외국인들이 선물 순매도 공세를 펴면서 낙폭을 키웠으나 외국인들의 현물 순매도가 적고 중소형주를 위주로 한 저가 매입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도가 1000억원을 넘어서 추가 매수세의 발목을 잡으면서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자 더이상 오르지 못한 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소 거래량은 3억606만주, 거래대금은 1조7712억원이었고 하락종목이 544개(상한가 14개)로 상승종목 282개(상한가 17개)를 상회했다.
종목별로는 최근 낙폭이 심했던 포항제철과 현대차, 조흥은행 등이 상승했고, 현대전자와 담배인삼공사, 한국통신, SK텔레콤이 강보합권에서 맴돌았다.
반면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삼성전자가 4%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 한국전력, 삼성전기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4일째 계속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돼 개인들도 매수에 가담했으나 상승 모멘텀을 잃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1452만주, 거래대금은 1조2135억원이었다. 하락종목이 298개로 상승종목 250개보다 많은 종목별 장세가 이뤄졌다.
종목별로는 LG홈쇼핑, 리타워텍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SBS, 한국정보통신 등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LG텔레콤, 옥션 등이 5% 이상 급락했고, 시가총액 1위인 한통프리텔을 비롯한 나머지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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