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10월이 가기전에…"車할부 해볼까"

  • 입력 2000년 10월 25일 18시 37분


자동차 3사가 인도금 유예제 등 다양한 할부방안을 내놓고 있다. 고유가에 차량 구입을 잠시 망설였던 사람들은 10월이 가기전에 목돈을 들이지않는 할부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대신 12월 초순이면 2001년식 차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주문 즉시 나오는 차종은 연말에 구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금 유예제〓대우자판이 10월 한 달동안 도입한 ‘7예스 할부’는 매그너스 누비라Ⅱ 라노스Ⅱ 레조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할부 기간,유예금액,할부금을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있기 때문에 ‘내 맘대로 할부’라는 게 대우측의 설명이다.

선수금 10만원을 내면 2년이나 3년동안 원금의 40∼60%가량을 안내도 된다. 또 나머지 원금의 경우 원하는 시기에 수시로 갚을 수있다. 적용 이자율은 유예금의 경우 차종에 따라 연 10.0∼11.8%, 나머지 원금은 연 11.8%.

이와 함께 마티즈 라노스Ⅱ 누비라Ⅱ 매그너스 레조 레간자는 2년 할부시 55%, 3년 할부시 40%를 유예할 수있고 유예이자는 9%. 또 마티즈 라노스Ⅱ 누비라Ⅱ의 경우 6개월동안은 연 9.9%의 이자만 내다가 이후 2년동안 8%, 3년동안이면 10%로 차값을 내도 된다.

기아차는 인도금 유예기간을 4년까지 늘린 ‘404 다이어트’를 선보였다. 비스토 스펙트라 옵티마 리오 슈마와 함께 레저용차량(RV)도 포함되므로 선택 차종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24개월 할부시 선수금을 5%만 내면 찻값의 60%를 유예해준다. 36개월이면 유예율은 50%, 48개월이면 40%. 유예금의 이자는 차종에 따라 9∼11.8%다.

현대차는 지난 8월부터 아토스 베르나 EF소나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도금유예제를 계속 실시한다. 24개월 할부시 대금납입을 55%까지 미룰 수있고,36개월은 40%, 이자율은 유예금이나 원금 모두 11.8%다.

또 3사는 모두 ‘마이너스 통장식’ 유예금제도를 실시중이다. 이자만 내면 원금은 6개월이나 12개월 안에 자유롭게 갚아도 되고 기간을 2회 연장할 수있다.

▽선수율에 따라 할부이자 달라진다〓당장 현금동원력이 있을 경우 특별할부를 이용해도 좋겠다. 대부분 차량들이 정상 할부일 경우 연이자율이 11.8%지만 특별할부는 8∼10%까지 이자율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현대차 아토스 베르나는 먼저 찻값의 30%를 낼 경우 할부이자를 10%로 적용하고 40%면 9%로 내려간다. EF소나타도 찻값의 30%를 미리 내면 1년 할부시 연이율 8%, 2년 할부시 10%를 적용한다. 40%를 미리 내면 2년 할부시 9%, 3년 할부시 10%.

기아차 리오와 슈마는 선수율이 15%이상이면 할부이자가 10%, 비스토는 10만원만 내면 8%다. 대우차는 체어맨을 제외한 전 차종에서 선금을 15%이상 내면 2년 할부시 8%, 3년 할부시 10% 이자가 적용된다.

이밖에 대우차의 경우 차를 산 뒤 3년∼3년6개월 안에 대우차를 재구입하면 중고차를 적정한 가격에 되사주기도 한다. 무사고차량의 경우 최고 45%까지 보장이 가능한 게 특징.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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