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중 3 학생수가 부족, 올해 고교 입학정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내년 입시에서 5284명(남 1970, 여 3314) 미달이 예상된다는 것.
이에 따라 포항과 안동 경주 등 학교간 우열이 뚜렷한 지역의 일부 학교는 교사들이 전담 중학교를 방문, 장학금과 기숙사 제공 등 각종 특전을 내걸고 있다. 또 정원미달 사태 해결을 위해 학교를 통합하거나 실업계에서 인문계로 전환하려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사립 인문고인 영주 중앙고는 사실상 학교폐지를 의미하는 ‘공립고 전환 및 통합신청’을 최근 제출함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 학교를 없애고 영주공고를 공립 인문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주군청과 주민들은 최근 ‘교육발전위원회’를 구성, 지역 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키로 하는 등 인재육성에 직접 나나섰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급 감축과 학급당 정원 하향조정을 동시에 실시, 신입생 수급 문제를 해결키로 하고 우선 내년에 11개 학급을 줄일 계획이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