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KC 이동통신 단말기시장 진출설로 강세

  • 입력 2000년 10월 27일 09시 33분


SKC가 이동통신 단말기시장 진출설 등을 재료로 약세장속에서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C는 27일 9시34분 현재 전날보다 280원(4.09%) 상승한 7120원을 기록하고 있다.전날도 가격제한폭까지 뛰는 등 최근 5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SKC는 필름 제조기술, 코팅기술, 광기록 기술을 핵심기술로 PET필름군 미디어제품군, I&E소재산업군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이룬 회사로서 SK그룹 계열사다.

품목별 세계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PET필름 9%, 비디오테이프 7%, P/CAKE 14%에 이르고 있다.

작년에는 주력 제품인 PET필름의 공급 과잉과 성장 정체로 경상이익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101억원의 경상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예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6,211억원(+4.8%), 영업이익 321억원(+817%), 경상이익 101억원(흑전)이 전망된다.

SKC는 특히 올해 자산재평가차익 800억원과 SK텔레콤 매각분 600∼900억원으로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향후 그룹의 정보통신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정보통신 소재 및 기기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최근 회사채 발행과 보유유가증권의 매각 등으로 자금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KC는 신규사업으로 인터넷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판매, 정보보호 컨설팅 등의 토탈보호 솔루션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85억원을 투자, DVD-ROM 2개 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600억원을 투자해 천안공장에 리튬이온전지 2개 생산라인 설치하여 내년초 월 150만셀을 생산할 예정이며 앞으로 5년간 생산규모를 늘려 2004년까지 총 10개 라인을 설치, 월 800만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SKC관계자는 이같은 계획이 이뤄질 경우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C는 최근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 진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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