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김희선(金希宣·민주당)의원은 27일 원자력안전기술원의 국감자료를 인용해 "재활용 고철을 사용하는 포항종합제철㈜ 등 12개 업체 가운데 포항제철 등 7개 업체가 97년 8월부터 자동방사능측정장비 14대를 설치, 운영해 온 결과 수입고철에서 28차례, 국내고철에서 5차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92년 대만에서도 방사능오염 철강제품이 학교 등 100채 이상의 건물과 1000여 가구의 아파트에 사용된 사실이 알려져 건물출입을 제한하는 등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다"며 "철강업체가 원료로 사용하는 재활용 고철의 방사능 안전대책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