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선물]등락염두한 눈높이 상향 조절

  • 입력 2000년 10월 29일 09시 51분


이번주(10월30∼11월3일) 선물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지수의 장중 변동성이 줄어드느냐 여부에 있다. 선물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부쩍 커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나스닥선물지수 변동성이 이른바 '고백의 계절'이라 불리는 기업수익 시즌이 끝나가면서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증권사 선물 담당자들은 최근의 선물지수 움직임을 보면 당분간 지수의 설정이 큰 의미가 없다는 시각이 강하다. 다만 시장을 짓누르던 각종 악재가 회석되며 영향력이 약화된 점을 감안하면 눈높이를 높여나가야 할 시점이 됐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잔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수의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심리가 아니라 변동폭이 여전히 작지 않은 데 대한 불안감이다.

외국인들의 매매패턴 역시 국내 투자가들의 절대 관심사다.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이는 동안 초단기매매에 치중, 투자자들을 극도로 혼란스럽게 했다. 최근에는 특히 현물-선물-옵션시장에서 투자패턴에 일관성이 없어 투자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일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다음주에는 변동폭이 점차 줄어들 수는 있지만 주초반까지는 장중 등락은 여전히 클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하되 반등의 가능성이 추가하락의 가능성보다 높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추는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물 애널리스트는 "전전주에 확인한 지수 59대 바닥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면서 "이번주 선물지수는 박스권에서 움직이지만 상승쪽에 비중이 높다"고 전망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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