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다니엘/지갑 찾아주고 사례 거절까지

  • 입력 2000년 10월 29일 18시 56분


얼마 전 일본에서 온 학생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어느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집으로 가는 도중에 휴대전화가 울렸다. 한국도로공사 직원이라며 “휴게소에 지갑을 두고 갔으니 찾아가라”는 것이었다. 즉시 돌아가 지갑을 받은 뒤 사례를 하려고 하니 당연한 일을 했다며 사양하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일본에서 온 학생의 여권을 지갑 속에 함께 넣어뒀는데 되찾게 돼 다행이었다. 그 일본인 학생도 “한국사람이 정말 친절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휴게소에서 누가 주워가도 모를 일인데 이렇게 지갑을 전해주다니 정말 뭐라고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모든 사람이 서로 믿는다면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

장다니엘(경기 광주군 초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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