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주택업체들이 사후관리 차원에서 사소한 보수부터 전면 개보수까지 다양한 아파트 개보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사실을 알아두면 편리하다.
▼하자 보수기간 지나도 서비스▼
▽실비 개보수〓삼성물산 주택부문 등이 최근 시도하고 있는 제도. 아파트 하자 보수 기간은 하자 내용에 따라 보통 준공 후 1∼3년이다. 그러나 실제 여러 가지 하자나 개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준공한 지 5년 이후에 나타난다.
이를 감안해 업체들이 하자보수 기간이 지난 아파트에 대해서도 재료비 정도만 받고 개보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강씨가 사는 푸른마을 삼성아파트의 경우 456가구 중 개보수 신청 건수가 386건에 이르렀다.
업체 | 대상 | 개보수 범위 | 특징 | 문의 |
삼성물산주택부문 | 자사 시공 아파트 | 욕실 주방의 용품 교체 및 방수 방문틀 및 잠금장치 보수 방충망 교체 등 주요 개보수 | 하자보수 기간 지난 아파트 단지별 실비 개보수(재료비만 받음) | 02-2202-4602 |
쌍용건설 | 자사 시공아파트 | 단순 보수에서 전면 개보수까지 | 하자보수 기간 지난 아파트 실비 개보수 | 080-3433-100 |
모든 아파트 | 전면 개보수(리모델링) | 시중 가격보다 20% 저렴(동일 자재 사용시). 최장 36개월 할부 | 080-3433-100 | |
현대산업개발 | 자사 시공 아파트 | 욕실 주방의 용품 교체 및 방수 방문틀 및 잠금장치 보수 방충망 교체 등 주요 개보수 | 준공 후 2년 이내 아파트 무료 개보수 | 02―2008―8811∼4 |
현대건설 | 모든 아파트 | 단순 보수에서 전면 개보수까지 | 하자보수 기간 지난 아파트 실비 개보수. 단지 전체 개보수 때 보수 범위 무료 진단 | 02-746-7777 |
개보수 신청이 가장 많은 곳은 욕실. 특히 세면기와 욕조, 변기, 거울하부 등에 대한 실리콘 마감과 각종 수도꼭지 교체, 누수 방지 등이 많다. 비용은 일반 업소를 이용하는 금액의 절반 수준. 욕조를 교체할 때 일반 대리점을 이용하면 35만∼40만원(마블욕조 기준)이 들지만 시공사 실비 개보수를 이용할 경우 비용은 18만7000원. 방충망이나 잠금장치 등의 교체 비용도 시중 가격의 절반 값이다.
실비 개보수 비용이 싼 것은 인건비를 받지 않기 때문. 삼성물산 주택부문 장주원 주임은 “일괄 접수를 해 동일한 자재로 개보수를 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전면 리모델링땐 할부까지▼
▽전면 개보수〓쌍용건설과 우방 등이 전면 리모델링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새 아파트와 같이 주택 내부를 완전히 바꾸는 것으로 수요자가 인테리어와 내부구조, 가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쌍용의 ‘인테리어 클리닉’ 서비스의 경우 32평형 리모델링 비용은 2000만원선. 쌍용 리모델링사업부 최기태 팀장은 “일반 개보수 업체보다 500만원 남짓 싼값에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용을 최장 36개월 할부로 낼 수도 있다.
▼비용 일반업체의 절반 수준▼
▽시공업체 AS팀 적극 활용〓아파트 공급이 물량 위주에서 품질 중심으로 바뀌면서 시공업체들이 애프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하자 보수 기간이 지났더라도 사소한 개보수를 싼값에 처리해주고 있다.
관리사무실을 통하거나 단지 내 개보수 업체를 이용하기 전에 시공업체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비용도 줄이고 좋은 서비스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업체들과 협의해 ‘일괄 개보수 서비스’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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