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팀은 7세 어린이부터 고교 1학년까지 모두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에는 여학생 4명도 포함돼 있다.
보육원생 117명 가운데 골프를 희망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원해 골프팀이 구성된 것이다.
이들은 보육원에 마련된 150평 규모의 미니연습장에서 하루 5∼7시간씩 땀을 흘리며 골프선수로 성장하는 꿈을 키우고 있다.
골프재미에 빠진 고은혜양(13)은 “처음 잡은 골프채가 신기해 시간가는 줄 모른다”며 “박세리언니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보육원 골프팀이 창단된 것은 충남 논산의 계룡학사 보육원 골프팀에 이어 두 번째로 계룡학사 골프팀이 제주지역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인연을 맺어 이뤄진 것이다.
이들 골프팀에 대한 훈련과 교육은 육성후원회에서 파견한 백강기씨(45) 등이 맡게 되며 북제주군 조천읍 크라운CC에서는 실전 연습을 도와주기로 했다.
계룡학사 골프팀을 만든 육성회 골프단장 백성기씨(47)는 “8년전 교통사고로 골프선수였던 딸을 잃은 뒤 보육원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위해 골프팀 창설을 추진해왔다”며 “제주에 이어 부산에서도 보육원 골프팀 창단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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