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효자동 신시가지 투기 의혹

  • 입력 2000년 10월 29일 22시 51분


전북 전주시가 내년부터 개발할 예정인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사업지구 땅 주인 가운데 60%가 다른 지역에 살고 있고 상당수가 신시가지 조성 계획이 추진되기 시작한 이후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투기 의혹이 일고 있다.

전주시가 최근 서부신시가지 개발예정지 87만평의 토지소유자의 실제 거주지를 파악한 결과 모두 1485명 가운데 60%인 881명이 효자동 이외의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효자동을 제외한 전주지역 거주자는 599명, 김제시 완주군 등 전주시 이외 도내 거주자는 128명이며 다른 시도 거주자도 15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시도에 사는 토지 소유자는 서울 85명, 경기 39명, 인천 8명, 전남 7명, 대전 4명, 충남 4명, 강원 3명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토지소유주 가운데 상당수가 93년 서부신시가지 조성사업이 발표된 이후에 토지를 매입했고 일부는 지난해 말경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부신시가지는 87만평의 부지 내에 전북도 청사와 지방경찰청사, KBS전주방송총국, 보훈청사 등 10여개의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행정타운으로 조성되며 내년 상반기에 착공, 2006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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